제목에 써있듯이 6월 29일 어제는 나와 데이가 결혼한지 언
100일째 되는 날이었다.
연애때 그 흔한 event 안해준다고 서운하다며 투정부리던 데이...
그리고 프로포즈 한번 못받고 결혼했다며 무효 선언을 외치던 데이...
그래서 준비해봤다.
데이를 위해... 때는 바야흐로 6월 19일. 얼떨결에... 핸드폰의 일정을 살펴보니...
얼레? 곧 결혼 100일이네?
흠..... 연애때도 100일 200일 300일 1주년 등등.. 챙기지도 않았는데.. 그냥 넘어갈까?
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조그만한 이벤트 하나 해주고 생생 좀 낼겸 준비에 들어간다.
뽀아저씨가 데이에게 받는 주급(?)은 고작 50,000원!
그래... 아끼자.. 아끼자........ 그리고 준비하자.... 라고 생각만 할 뿐....
밥값도 모질라고 이지랄? ㅡㅡ;;;;
때는 바야흐로 6월 24일부터 26일. 집에서 종종... 밥먹다가 삐친척하며 와이프에게 큰소리.!
"울 마누라 요즘 받아줬더니 기어 오르네? 아주 눈물 콧물을 쏙 뽑아줘야겠어~!" 버럭 화를 내는 척! 해주고...(밑밥 까는 중!!!)
때는 바야흐로 6월 29일. 아침에 모른척 일어나 와이프에게 떠보니...
아무래도 모르는 눈치! (흐흐흐흐~)
회사에서도 물어보니 아무래도 몰라! (흐흐흐흐~ 아쭈? 이런 무심한.......)
더구나 와이프는 매주 월요일마다 퇴근 후 살사 수업으로 인해 저녁 11시 30분정도에 집에 들어오는데...
올타쿠나.. 그 남는 시간에 내가 준비하면 되겠구나!
쑤기의 도움으로 좋은 질의 와인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
그 무거운(?)걸 들고 퇴근하는데......
갑자기 데이에게 전화가 옴!
"여봉~ 나 짐이 좀 있어.. 지하철 출구에서 만나서 같이 올라가자~!" 라고.. 엄포를....
헉~ 어쩌지? 이 와인?? 응? 머라고 핑계를 댈까? 응? 고민때리다가...
띡 데이를 마주침...
그거 왠 와인이냐며 꼬치꼬치 캐물어주심.
(아~ 쵸난감.... 집에 몰래 가지고 들어갈렸는데.. 아~ ㅠㅠ)
띡.. 떠오르는 거짓말 하나.
"아~ 지인에게 선물할라고 준비했어" 라고 말은 해보지만 당최 안믿는 눈치...
데이는 당연 이리 물어보겠지!
"어떤 년에게 줄라고 샀냐? 응? 그 와인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야? 어떤년이야?" 라고 묻는군... ㅡㅡ;;; 역시나! ㅡㅡ;;;
난
"어~ 있어~ 자기도 아는 년이야... 최종 목적지는 그년 뱃속이 되지 않을까?ㅋㅋㅋ" 라고 얼버무리는데..
와이프가 질투를 하기 시작함.. 매우 궁금해 하면서.....
하하하하하 속으로 디게 잼났음...
속으로
'바로 네년 뱃속으로 들어갈꺼다! 흐흐흐흐' 여튼 와인은 이리 속이고... 집으로 들어 서는데...
데이는 수업으로 인해 언넝 밥챙기고 식사를 마쳤다.
근데 데이가 아직 시간이 좀 있다고 TV보면서 거실에서 버틴다...
뽀아저씨는 속으로 "아이고... 이것아 언넝~ 나가라! 언넝!! 응???"
19시 30분~! 데이가 차키를 가지고 드뎌 나간다! 후후후후후후
뽀아저씨는 지금부터 바빠지는데....
드뎌 데이가 빠져나간 뒤 거실!
처음으로 공개한 우리 부부의 첫번째 스윗룸!
머.. 집 구경은 나중에 차차 좀 채워지면 나중에 보여줄께...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후다닥....
그리고 슬리퍼를 질질 끌고 파리(?)로 케잌사러 간당....
다다다다다다... 그리고 문구점에 들려... 빨강 편지지를 고르고...
다다다다다다... 꽃집에 들려... 맞춰둔(믿거나 말거라~ ㅋ) 장미꽃 3송이(ㅋㅋ)를 준비!
다다다다다다... 집에 다시 도착!
시간은 이제 21시 20분!
아직 여유가 있군...
일단 선덕여왕 보고 준비하자! 라고.........선덕여왕을 봤더니...
얼레? 23시 10분에 끝나고 이지랄....
와이프 오기전까지 약 25분 남았다...
서둘르자!
불키고 테이블 광내기 시작~ 하악하악....
쇼파도 좀 정리하고... 셋팅하기 시작하는데....
일단 와인 1병과 테이블 셋팅을 하고...
어디서 본것은 있어서... 초라하지만 접시에 물받고... 초를 띄웠다.
3개의 장미꽃 중 하나는 포장해서 선물로...
한송이는 와인잔에...
또 한송이는 꽃잎을 띄어 물에 둥둥.. ㅋㄷㅋㄷ
아~ 멋져부러...(자뻑... ㅡㅡ;)
처음으로 편지도 썼다.
정렬적인 빨강 종이에... 흐흐흐흐흐
시간이 없어 후다닥.... 3분만에 끝!(그넘의 선덕여왕! ㅡㅡ;;)
저번에 데이가 지인에게 선물받은 와인 담아두는 병도 드뎌 써보는구나.
그동안 나의 오이소주를 넣어 먹곤 했지만 와인을 담긴 이번이 처음이 되는구나...
그럼 함 따라볼까나? ㅋㅋㅋ
짜잔! 이쁘지? 응?
그렇다고 해! ㅡㅡ;;;
폴란드에서 가져온것이란 말야! 히히히히
event 복장을 걸춰 입고 인증샷 한컷! 아잉~ 부끄...
원래 계획은 누드에 허전하니 양말과 밸트, 그리고 텍타이만 매는 것이였는데...
초라하게 축 쳐진 나의 꼬추가 못마땅하여 좀 단정(?)하게 수정! ㅋㅋ
오늘의 컨셉은 보면 알겠지만
빨강이야!
빨간 넥타이,
빨간 장미,
빨간 편지,
빨간 와인, 그리고 음흉한
빨간 나의 마음?
여튼
빨간 넥타이를 두르고 베스트로 마감... 또한...
땡땡이 테이블과 어울리는 땡땡이 빤츄! 하악하악!!!!
냉장고에서 케잌도 꺼내 놓고... 자~ 이젠 테이블 셋팅 완료!
조촐하지만..... 이것도 어디냐! ㅋㅋㅋㅋㅋ
물론 여기에 다이야 한알이면 더 좋겠지만......
그럴려면 전세금 빼야 한다! ㅠㅠ
와이프를 기달리며~ 흐흐흐 폼도 좀 잡아보고?
아직 배우는 단계지만 건반도 좀 눌러보고? ㅋㅋㅋㅋ
아잉~!
여튼 와이프를 맞이하고...
미처 거실의 테이블은 보지 못하고 현관앞에서의 변태(?)복장으로
데이는 좋아라하는데... 날 보며 입맛을 느끼는? 응? ㅡ0ㅡ;;;
그러다가 거실로 들어오는 순간!!! 짠~!
감동의 쓰나미가 물밀듯이 밀려오고 눈물 콧물이 쏙속 빠지는데......(미리 몇주전부터 떡밥 깔았던 대사!)
라고 생각했거늘.....
그냥 놀래서 웃기만 하네.......
안울어..... 안울어....... 안울어.........OTL !! 그냥 무슨 날이야? 라고 묻기만 하네~ ㅡ0ㅡ;;;;;
그래서 편지를 쓰윽~ 내밀며 읽어봐......... 라고 의기냥냥~하며 기달리는데.......
그냥 웃기만한다... ㅡ0ㅡ;;;
안울어..... 안울어....... 안울어.........OTL !! 머 울진 않지만..... 이렇게 조촐하게 우리의 파티는 시작되는데..........
와인 한병을 다 마실때 쯤...........
일주일에 한번 들어올까 말까 한 동생놈이 들어오고 이지랄......
왜 하필......... (철푸덕!!)
그래도.... 동생 방으로 밀어넣고........
뜨거운 밤을. ㅋㄷㅋㄷ
((아잉))
나의 조촐한 event를 이로써 끝!
이젠 다음 기회에...(아~ 버릇들면 안되는디! ㅡㅡ;;;;;)